[총운]
    교각 아래에 엎드렸으니 음사를 누가 알리오. 쇠와 나무가 서로 다투니 승부를 가히 알리라. 사기와 음모는 타인에게 베풀지 말라. 봉이 오동에서 자니 부모에게 근심이 있다. 이 괘효를 보니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다닌다. 원진이 발동하니 흉함은 많고 길함은 적다. 너에게서 나온 것이 도리어 너에게로 돌아간다. 질병의 근심으로 집안이 안정하지 못한다. 연못에 물이 마르니 금린이 기운이 없도다. 남천으로 유락하여 겨우 원수를 피하도다. 잠긴 용을 쓰지 않음은 그 때를 잃었음이로다. 해월 그이름이 사기를 반이나 누설한다.

[1월]
    소리는 있으나 형상이 없으니 호소할 곳이 없구나. 봄이 지난 후에 꽃을 찾으나 수고하고도 공은 없도다. 목마를 때 우물을 파니 수고로워도 공이 없다.

[2월]
    음사는 이루기 어려우니 남에게 베풀지 말라. 실물수가 있으니 삼가 허술하게 감추지 말라. 신운이 불리하니 범사에 조심하라.

[3월]
    비록 변화가 있으나 유명무실하다. 만약 구설이 아니면 관재가 두렵구나. 두마리의 범이 서로 다투니 이기고 지는 것을 알지 못한다.

[4월]
    남방에 길함이 있으니 출행하면 이익을 얻는다. 일도 있고 꾀도 있으니 붉은 계수를 꺾으리라. 재성이 문에 드니 가히 재물을 얻는다.

[5월]
    문서가 살격을 띄니 까마귀가 백로로 변한다. 백사에 이익이 없으니 구하여도 얻지 못한다. 본래 재산이 없으니 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

[6월]
    풍우가 순조롭지 않으니 초목이 자라지 못한다. 범이 북해를 건너니 풍운이 분주하도다. 만약 질병이 아니면 구설을 면하기 어렵다.

[7월]
    시운이 불행하니 매사에 이룸이 없도다. 문서가 불리하니 매매를 하지 말라. 비록 노력은 있으나 수고하여도 공이 없도다.

[8월]
    집에 불평이 있으니 반드시 위액이 있도다. 만약 구설이 아니면 질병이 떠나지 않는다. 먼저 송사를 일으키지 말라. 먼저는 휴하고 나중엔 길하다.

[9월]
    때가 오니 운이 이르고 자연히 성공하리라. 소망이 뜻과 같이 이루어지고 심신이 화평하도다. 재운이 왕성하니 반드시 횡재한다.

[10월]
    십년동안 쌓은 공이 하루 아침에 허사가 되어버린다. 남과 같이 하는 일에는 반드시 실패가 있다. 만약 이와 같지 않으면 무단히 구설수가 있다.

[11월]
    여관의 찬 등불에 나그네의 마음이 처량하도다. 밖에 나가지 말라. 나가면 해만 있으리라. 재물을 잃을 수이니 도둑을 조심하라.

[12월]
    재화의 샘이 바다와 같으니 화기가 집안에 가득하다. 북방에서 오는 손님은 마침내 해가 있으리라. 수성이 해로우니 연내에 가까이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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